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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카카나루 2

2022. 3. 14. 03:56

일본 카카나라 분들이 만들어준 해시태그 타고 올렸던 2022년 2월 한달간의 데일리 일러스트와 주석들 백업

해시태그 : #カカナルの冬休み

^ 갓작들이 많다! 짱!! 

 

여름방학 백업 : https://moshromn.tistory.com/entry/%EB%8D%B0%EC%9D%BC%EB%A6%AC-%EC%B9%B4%EC%B9%B4%EB%82%98%EB%A3%A8

 

데일리 카카나루

일본 카카나라 분들이 만들어준 해시태그 타고 올렸던 2021년 8월 한달간의 데일리 일러스트와 주석들 백업 해시태그 : #カカナルの夏休み ^ 갓작들이 많다! 짱!! 카카나루 여름방학 Day 1 오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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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나루 겨울방학 Day 1

나루토와 겨울에 잠시 여행을 가기로 했다.

나는 나대로 6대 호카게가 되기 전 한 달의 휴가를 받았고,

나루토도 임무 전, 의수의 적응을 위해 휴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나루토의 회복에 집중하며 이 한 달, 어떻게 쓸 지 고민해 보기로 했다.

 

 

 

 

 

카카나루 겨울방학 Day 2

바람이 차다. 그 아이는 곧잘 장난을 치곤 한다.

길을 가던 도중 갈대 밭을 발견했다. 나의 키만큼 갈대가 커서 나루토가 갈대 밭에 들어가 몸을 숨기고는 나를 놀렸다. 나루토의 놀음에 장단을 맞춰 주자 곧 행복하게 웃었다. 언제쯤 철이 들런지?

 

 

 

 

카카나루 겨울방학 Day 3

집에 도착했다. 예전에 나루토를 데려왔던, 나의 집이다.

나루토는 오래 전 여름의 일 정도는 잊었을 것이다.

어찌되었건 그 애가 배고파 했으므로, 간단하게 오면서 잡은 물고기와

가지고 온 주먹밥과 떡을 구워 먹으며 추운 몸을 녹였다. 썩 괜찮았다.

 

 

 

 

 

카카나루 겨울방학 Day 4

산에서 커다란 주목나무를 찾았다. 빨간 열매가 가득 열려 있었다.

나루토와 내가 양 팔로 한아름 둘러싸도 다 못 담을 정도의 크기였다.

나루토가 열매를 먹어 보고 싶어 했으므로, 친절하게 먹으면 죽는다고 알려 주자 금세 호다닥 나무에서 떨어졌다.

 

 

 

 

 

카카나루 겨울방학 Day 5

겨울이 되면 한 번씩 썰매견-닌견들을 데리고 개썰매를 탄다.

내가 썰매와 개들을 끌고 나오자 나루토는 너무도, 간절하게 자신도 타기를 원했다.

한 손으로 썰매 운전은 무리이기 때문에, 그 애를 안고 썰매를 태워 주었다.

물론 나루토는 좋아했다.

 

 

 

 

카카나루 겨울방학 Day 6

나루토는 구미 덕에 상처가 자연치료되지만, 잃어버린 오른팔은 돌아오지 않는 모양이다.

의수를 차기 위해 매일마다 상처에 약을 바르고 붕대를 감아 주어야 하며,

그 역할은 오롯이 내게 맡겨졌다.

나루토는 처음엔 어색해했지만 이젠 익숙한 모양이다.

 

 

 

 

 

카카나루 겨울방학 Day 7

의수 적응 첫날. 츠나데님의 의수는 마치 나루토의 이전 팔과 같은 동작으로 매끄럽게 잘 움직인다.

장작을 패고 있었더니 나루토가 적응 겸 자신도 돕겠다기에 도끼를 쥐어줬다.

나루토는 요령은 없었지만 열심히 임했기에 장작을 충분히 쟁일 수 있었다.

 

 

 

 

카카나루 겨울방학 Day 8

어제 무리했더니 결국 일이 터졌다.

의수 적응이 덜 되어 나루토의 상처가 덧난 것이다.

밤새도록 그 아이는 열이 났고, 아파서 몸을 뒤척였다.

이의 상처를 돌보고 피가 돌게끔 손으로 나루토의 온 몸을 쓸어 주었다.

해가 뜰 때까지 체온을 나누었다.

 

 

 

 

카카나루 겨울방학 Day 9

어제 한밤 내내 아팠음에도 불구하고 오늘 나루토는 씩씩해 보였다.

상처가 아물자 다시 의수를 달겠다고 했다.

여전히 의수는 잘 움직이지만 저런 손짓 하나하나에 얼마나 많은 아픔이 뒤따를지.

나루토는 팔을 움직이겠다며 바보같은 눈사람을 만들었다.

 

 

 

 

 

카카나루 겨울방학 Day 10

날씨가 풀려 강가에 산책을 갔다.

얼음이 녹았으니 곧 낚시도 다시 할 수 있겠다.

땅이 질척거려 발이 더러워지는 것도 아랑곳않고 나루토는 실컷 뛰어다녔다.

마치 개를 산책시키는 기분이 든다면 잘못된 일일까?

나루토에게 말하면 분명 성내겠지.

 

 

 

 

 

카카나루 겨울방학 Day 11

뒷산의 깊숙한 계곡에는 약탕이 있다.

원래는 혼자 가끔 상처가 깊어질 때 찾던 곳이었지만, 이번엔 나루토를 데리고 왔다.

상처가 아물길 바라서 데려왔건만, 나루토는 물이 뜨겁다며 자꾸 나가려고 해서,

결국 같이 탕에 들어가 그 아이를 잡아놓았다.

 

 

 

 

 

카카나루 겨울방학 Day 12

나루토는 언제나 천진난만하다.

눈이 옷 속을 파고드는 것도 아랑곳않고, 새하얀 설원 위에서 천사를 그려낼 수 있다.

나는 불현듯 나루토가 언젠가 다 커서도 그의 본질이 바뀌지 않을 거라는 바보같은 생각을 했다.

장난스럽고 의외성 넘버 원이다.

 

 

 

 

카카나루 겨울방학 Day 13

오늘도 눈이 내렸다.

나는 눈이 내리면 춥고, 길이 얼어붙고 미끄럽기에 싫어하지만 나루토는 항상 좋아한다.

언제나 밖으로 나가 온 몸으로 흠뻑 눈을 맞는다.

덕분에 다 젖어 돌아오면 그 애 몸을 꼼꼼히 말려 준다.

감기에 걸린 적은 한 번도 없다.

 

 

 

 

 

카카나루 겨울방학 Day 15

어제와 오늘은 의수를 달고 체술 단련을 했다.

나루토의 팔은 잘 움직이지만, 이전처럼 날렵한 동작은 나오지 못했다.

나루토는 의수를 움직일 때마다 결합부가 아파 보였으나 꾹 참고 주먹을 내질렀다.

원하는 대로 결과가 나오지 않아 분해 보였다.

 

 

 

 

 

카카나루 겨울방학 Day 16

나루토는 최근 시무룩해 보인다.

의수 연습이 생각처럼 잘 안 되는 것 같다.

몇 년 전 나루토가 여기에 왔을 때 이후로 많은 일이 있었고,

많은 심적 변화도 있었다.

그래도 나는 그가 언제나처럼 잘 극복하고 나아가리라 믿는다.

그것밖에 할 수 없다.

 

 

 

 

카카나루 겨울방학 Day 17

눈이 펑펑 내렸다. 나루토는 의수 적응 훈련을 하다가 과호흡이 왔다.

재빨리 달려가 처치하였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은 넘길 수 있었지만, 앞으로의 일들이 걱정된다.

나루토를 여기 데려온 게 잘못된 걸까? 병원으로 다시 데려가야 할까? 내 잘못일까?

 

 

 

 

 

카카나루 겨울방학 Day 18

하루종일 나루토를 간호했다.

그 애 대신 내가 아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카카나루 겨울방학 Day 19

나루토가 회복했다. 뒤늦게 구미의 재생력이 발동한 모양이다.

아마 외상보다는 지금까지 쌓여 온 스트레스 때문에 몸이 더 안 좋았을 것이다.

상태를 생각해서 훈련 대신 산책을 했다.

당분간은 찬찬히 지켜봐야겠다.

속도 모르고 나루토는 해맑다.

 

 

 

 

카카나루 겨울방학 Day 20

오늘은 밀린 집안일을 해치웠다.

집 안팎으로 쓰레기를 치우고 버리고 정리하고, 낙엽들을 한데 모아 쌓았다.

저녁에는 그것들로 작은 모닥불을 피우고 고구마를 구웠다.

나루토는 단 것을 좋아해서 많이 먹었다.

잘 먹는 것을 보고 조금 안심했다.

 

 

 

 

카카나루 겨울방학 Day 21

오랫만에 낚시를 갔다. 강가가 꽤 녹아 낚싯대를 드리울 수 있었다.

간만의 낚시였음에도 나루토는 익숙하게 물고기를 낚아올렸다.

어렸을 때보다야 실력이 붙었다지만, 꽤 많이 잡아 몇 마리만 빼고 모두 놔 주었다.

그의 팔은 완전히 회복한 듯 하다.

 

 

 

 

카카나루 겨울방학 Day 22

나루토는 오뚝이처럼 몇 번이나 넘어져도 곧 다시 일어난다.

그 아이가 역경을 이겨내고 웃는 모습은 눈이 부시다.

단지 바라보고만 있어도 좋다.

곁에 선생님으로써, 은사로써만 남아 있어도 좋다.

영원히 이 마음을 말할 일은 없을 것이다.

 

 

 

 

카카나루 겨울방학 Day 24

하늘이 깨끗한 날이었다.

저녁 식사를 마친 후 간단히 집 앞 마당을 산책하며 밤 하늘을 구경했다.

나루토는 별다른 외투도 걸치지 않은 채로 춥게 입고 돌아다녔기에,

감기라도 걸릴까 싶어 나의 망토를 같이 걸쳤다.

들이 쏟아질 듯이 반짝였다.

 

 

 

 

 

카카나루 겨울방학 Day 25

그 애는 잘 때마다 무언가를 껴안는 습관이 있다.

한 이불을 같이 쓰면서 지켜본 결과, 무의식적으로 하는 일이며 깬 뒤에는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것 같다.

생각해보면 예전부터 많이 안겨 왔었지.

몸은 많이 컸어도 이런 면모는 여전히 나루토 답다.

 

 

 

 

 

카카나루 겨울방학 Day 27

오늘 마을에서부터 쪽지를 단 새가 찾아왔다.

6대 호카게의 직위를 이어받을 준비가 다 되었으니 복귀하라는 신호였다.

짧은 휴일이 끝나 아쉬움도 잠시, 마을로 돌아갈 채비를 하기로 했다.

사제 관계에서, 호카게와 구국 영웅으로 돌아가야 한다.

 

 

 

 

 

카카나루 겨울방학 Day 28

마을로 돌아가는 날이었다.

루토는 나와 함께 했던 짧은 휴가가 즐거웠던 모양이다.

줄곧 떠나기를 아쉬워하다가, 다음에 언젠가 또, 잘 부탁한다는 말을 했다.

선생님이 좋다고도 말해 주었다.

 

 선생님도 정말 즐거웠어. 나루토.

정말 좋아한단다.

 

 

 

 

 

 

어느새 봄이 왔다.

 

카카나루 겨울방학 Day 0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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